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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을 기록하다,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5선

by 하루산책자 2025. 7. 20.
시간을 기록하다,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5선

시간을 기록하다,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5선

종이나 필름, 글자도 유산이 됩니다.

유네스코 세계유산은 건축물이나 자연유산만 있는 것이 아닙니다.
세월을 견딘 기록도 인류의 자산입니다.

유네스코는 '세계기록유산(Memory of the World)'이라는 제도를 통해 인류의 중요한 문서와 기록물을 보존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역사와 시간을 담은 세계기록유산 5가지를 소개합니다.


1. 고려대장경 (Tripitaka Koreana, 한국)

고려대장경은 13세기 고려시대에 만들어진 세계 최고 수준의 목판 불경입니다.

팔만대장경이라 불리는 이 목판은 총 81,258장의 경전을 나무판에 새긴 것으로, 당시 불교 신앙과 출판 기술을 보여줍니다.
현재 합천 해인사에 보관되어 있으며, 2007년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지정되었습니다.

  • 위치: 대한민국 합천 해인사
  • 유형: 기록유산
  • 등재 연도: 2007년
  • 보존 상태: ★★★★★

2. 구텐베르크 성서 (Gutenberg Bible, 독일)

세계 최초의 금속활자 인쇄본으로 알려진 구텐베르크 성서는 현대 인쇄술의 출발점입니다.
1445년경 독일에서 요하네스 구텐베르크가 인쇄한 이 성서는 인류의 정보 전달 방식을 완전히 바꿔놓았습니다.
1997년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되었습니다.

  • 위치: 독일, 미국 등 소장처 분산
  • 유형: 기록유산
  • 등재 연도: 1997년
  • 보존 상태: ★★★★☆

3. 동의보감 (Donguibogam, 한국)

허준이 집필한 동의보감은 전통 의학서로, 동양의학 발전에 큰 영향을 준 기록물입니다.

질병의 예방과 치료를 체계적으로 정리했으며, 현재까지도 한의학의 기본서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2009년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에 등재되었습니다.

  • 위치: 대한민국, 서울대학교 규장각 외
  • 유형: 기록유산
  • 등재 연도: 2009년
  • 보존 상태: ★★★★☆

4. 프랑스 인권선언 (Declaration of the Rights of Man and of the Citizen)

1789년 프랑스 혁명 당시 작성된 세계 인권의 기초가 된 역사적 문서입니다.

이 선언은 세계 각국의 헌법과 법률에 영향을 주었으며, 현대 민주주의의 근간이 되었습니다.
2003년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록되었습니다.

  • 위치: 프랑스 국립도서관
  • 유형: 기록유산
  • 등재 연도: 2003년
  • 보존 상태: ★★★★☆

5. 로제타 스톤 (Rosetta Stone, 이집트/영국)

고대 이집트의 상형문자 해독의 열쇠가 된 로제타 스톤은 1799년 나폴레옹 군대에 의해 발견되었습니다.

이집트 상형문자, 민중문자, 그리스어가 함께 기록되어 있어 고대 문명의 해독을 가능하게 한 중요한 유산입니다.
2005년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지정되었습니다.

  • 위치: 영국 런던 대영박물관
  • 유형: 기록유산
  • 등재 연도: 2005년
  • 보존 상태: ★★★★☆

요약 비교표

기록유산명 위치 유형 등재연도 보존 상태
고려대장경 대한민국 기록유산 2007년 ★★★★★
구텐베르크 성서 독일 외 기록유산 1997년 ★★★★☆
동의보감 대한민국 기록유산 2009년 ★★★★☆
프랑스 인권선언 프랑스 기록유산 2003년 ★★★★☆
로제타 스톤 영국 기록유산 2005년 ★★★★☆

기록은 기억을 지킵니다.

종이 한 장, 돌 하나, 책 한 권이 인류의 기억을 대변할 때가 있습니다.

세계기록유산은 시간이 흐를수록 더 소중해집니다. 기록을 지킨다는 것은 결국 우리의 정체성을 지키는 일이니까요.